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두 달

아버지께서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으신 지 거의 두 달이 지났습니다.

처음 한 달 동안은 붓기와 통증이 심했고, 식욕도 없었으며, 특히 밤에는 통증으로 인해 얼음찜질을 여러 번 해야 했기 때문에 잠도 잘 못 이루었습니다.

그래도 무릎은 나날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굽힘 각도가 증가하고 다리 근력이 회복됨에 따라 보행이 더욱 자연스러워졌고 일상생활에서도 많은 회복이 이루어졌습니다.

퇴원 후 무릎재활치료기인 CPM을 한달간 렌탈하고 125도에서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한 달이 지나기 전에 그는 스스로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무릎을 140도 이상 굽힐 수 있어서 며칠 일찍 기기를 반납했습니다.

수술 후 경과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에 갔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아버지의 수술 후 상태가 매우 좋다며 하루 2시간씩 걸어 운동하고 근육을 키워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라고 하더군요. 운동과 걷기를 싫어하시는 아버지께서 어떻게 2시간 동안 걸을 수 있냐고 물으셔서 통역해서 아침, 점심, 저녁에 가끔씩만 걸으라고 했습니다.

매일 고기, 생선, 콩, 두부, 삶은 달걀 흰자, 그릭 요거트를 섭취하세요. 가지고 가라고 하더군요.

단백질이 풍부한 그릭요거트에 블루베리, 아몬드, 꿀을 뿌려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드렸는데, 요즘 아침식사로 자주 드신다고 하더군요. 무릎 건강과 혈관, 장 건강을 한번에 챙기는 것이 좋은 다이어트입니다.

수술 전에는 한동안 걷지 못할까 막연하게 걱정했는데, 수술 후 한 달이 지나서 마트도 가고 운전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른쪽 무릎 수술을 했기 때문에 운전에 각별히 주의하라는 조언을 받았습니다.

생각보다 쿠팡로켓배달이나 카카오택시는 필요없네요. 운동을 위해 슈퍼마켓에 걸어가고, 관광을 위해 버스를 타고 중앙시장에 가고, 독감 예방접종을 받으러 운전합니다.

아직 많이 걷는 것은 힘들지만, 수술 전과 거의 동일한 일상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겨울 패딩을 사러 아울렛에 쇼핑을 갔습니다.

쇼핑하고 아빠한테 뒤통수 좀 달려달라고 했더니 ㅎㅎ 무릎 수술하고 2개월째인데 양쪽 다리의 균형이 완벽하진 않지만 걸음걸이는 아주 안정적이에요.

아버지께서는 2~3일에 한 번씩 조금씩 나아지시니 점차 다리가 건강해졌던 때로 회복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아버지의 수술을 받고 60대 이후에도 무릎 통증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세히 보면 아버지가 보이시죠. 외할머니 두 분을 포함해 삼촌도 수술을 했고, 이모도 수술을 고민 중이다.

아버지의 수술소식을 듣고 지인들이 궁금해하며 질문을 많이 하더군요. 우리 부모님 세대는 앉아서 생활하는 생활 방식을 갖고 있었고, 사람들은 생계를 꾸리느라 바쁘고 일을 하면서 고통을 견뎌야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 같아요. 아버지의 수술 후기가 무릎 수술을 고려하시는 분들께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수술 후 회복 속도는 연령, 성별, 다리 근육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버지보다 2주 늦게 수술을 하신 이모님은 아버지보다 회복이 더디셨고 지금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십니다.

환자는 병에 걸릴까 봐 걱정하고, 보호자는 환자를 보살펴야 할지 걱정이 됩니다.

.회복에는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명심하고, 시간을 갖고 경과를 관찰해야 합니다.

☞ 아직 무릎 건강이 좋은 젊은 세대에게 전하는 조언 무릎 건강을 위해서는 다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관절염이 있어도 주변 근육이 버텨주면 통증을 관리하고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하니 건강한 노후를 위해 지금부터 스쿼트를 시작해보세요.